우울증 증상인가요? 병원 가도 될까요?
요즘따라 예전에는 일상적이였던 일들이 너무 하기 힘듭니다.아침에 일어날 때 마다 오늘 해야하는 수많은 일들에 짓눌리는 느낌이 들어서 항상 울음이 납니다. 아침에는 제가 이때까지 한 일은 하나도 없고 제가 앞으로 해야할 일밖에 없으니까 벌써부터 하기싫고 힘들어져서 차라리 병에 걸리거나 다쳐서 그 일들을 회피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이렇게 아프고 싶어봤자 실제로는 자기 맘대로 아플 수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니까 나를 아프게하지 않은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고 그렇게 할 용기조차 없어서 기어코 나를 하기싫은 일에 밀어넣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내가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저녁에는 다 끝났다라는 후련함보다도 오늘도 하고싶은 것은 하나도 하지못하고 하루가 끝나버렸다는게 슬프고 지금 잤다가 일어나면 또 아침이라는 생각에 슬픕니다. 그냥 저녁에는 하룻동안 느꼈던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이 싸여서 도저히 기쁘지가 않습니다. 이러면 우울증인가요? 이런 걸로 병원 가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