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하루 만에 가까운 거리가 잘 보여서 다행이에요. 다만 좌안 수술 결과가 좋다고 해서 우안 백내장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안을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지는 우안 백내장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에요. 백내장수술이 양안 모두 필수인지, 그리고 질문자님처럼 한쪽만 수술한 상태를 유지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볼게요.
백내장 수술, 양안 모두 꼭 해야 하나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양쪽 눈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됩니다. 즉 좌안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우안의 백내장이 치료되거나 진행이 멈추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무조건" 양안을 다 수술해야 하는 규칙은 없고, 반대편 눈의 백내장이 시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는지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병원에서 양안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은 점들 때문이에요.
- 양쪽 눈의 시력 차이(부동시)가 크면 어지러움이나 눈의 피로감이 생길 수 있어요.
- 한쪽 눈만 인공수정체가 들어가고 다른 쪽은 자연 수정체(혼탁한 상태)로 남아 있으면 입체감이나 거리감 인지에 불편이 생길 수 있어요.
- 우안 백내장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 저하가 더 뚜렷해질 수 있어요.
현재 상태를 유지해도 되는지 판단할 때 확인할 점
지금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인다고 느끼시는 것은 좌안의 결과이고, 우안의 백내장 진행 정도나 시력 수치는 별개로 평가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아래 사항들을 담당 의사와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 우안 백내장의 현재 혼탁 정도와 시력 저하 수준
- 좌우 눈의 시력 차이로 인한 어지러움, 두통, 눈 피로 여부
- 평소 운전, 독서, 작업 등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여부
- 우안 백내장이 비교적 초기이고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며 추후 결정하는 것도 가능한지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한쪽만 수술한 경우 가까운 거리 위주로 잘 보이도록 맞춰졌다면, 반대편 눈과의 초점 차이로 인해 두 눈을 함께 쓸 때 불편함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지금은 큰 불편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우안 백내장이 진행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다음 진료에서 우안의 정확한 상태와 진행 속도를 확인하신 뒤 수술 시기를 결정하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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