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이가 어제부터 열이 계속 나고 있어서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해열제를 먹이면 체온이 내려갔다가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오르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전형적인 열 경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대부분의 소아 발열은 3일에서 5일가량 지속되며, 해열제에 반응이 잘 있고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있다면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체온이 몇 도까지 오르면 뇌 손상이 생기는지 궁금하셨는데, 일반적으로 뇌 손상은 41도 이상의 초고열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에나 걱정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아이가 건강한 상태에서 열이 38~39도를 오르내리는 정도라면, 뇌 손상을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오늘 새벽 5시에 열을 재지 못했다고 해도, 전체 열 패턴을 보면 해열제에 반응하고 다시 체온이 떨어졌다 오르는 전형적인 양상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에요.
또한 미온수 마사지를 싫어하는 경우, 해열제만 먹이고 재우는 것이 괜찮은지 물으셨는데, 네, 전혀 문제 없습니다.
미온수 마사지는 해열을 돕는 보조적인 방법일 뿐이고, 아이가 심하게 거부하거나 불편해한다면 오히려 휴식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하지 않으셔도 돼요.
해열제를 제대로 복용하고 나서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복용 용량에 대해서도 궁금하셨는데, 12개월에 체중 11kg인 아기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은 1회 투여 시 110~165mg이 적절하며, 시럽제제가 160mg/5ml라면 약 3.5~5ml 정도 복용하면 돼요.
아이 체온과 해열제 투약 시간을 정리할 수 있는 앱들이 있어요.
그중에는 제품명과 아이 체중을 입력하면 복용 용량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기능도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아이 체온’, ‘해열제 기록’, ‘소아 발열’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유용한 앱들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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