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입니다.
70일 된 아기가 수영 후 몸이 달아오르고 얼굴이 빨개졌다는 점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우선, 아기가 현재 체온이 36.9도로 정상 범위에 있고, 수유도 잘하며 웃고 잘 자고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기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수영 시간은 5분 이내로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5~7분 정도 수영을 시켰다고 하셨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짧게 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물 온도는 적절하게 맞추셨지만, 수영 후 아기의 체온이 급격히 변할 수 있으니 수영 후에는 바로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감싸 체온을 유지해 주세요.
수영 후 얼굴과 몸이 빨개지는 것은 물 온도와 활동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증가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축 처지거나 힘이 없어 보이는 경우에는 과도한 피로나 탈수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이후로도 잘 먹고, 잘 자고,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만약 아기가 계속 축 처지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소아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시고,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다음 수영 시에는 시간을 더 짧게 하고, 수영 후 체온 유지에 신경 써 주세요.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