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색소 수치가 16.9g/dL에서 17.0g/dL로 소폭 상승한 것은 큰 변화는 아니지만, 정상 범위를 약간 초과하는 수치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정상 혈색소 수치는 대략 13.8~17.2g/dL 범위 내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연령, 성별, 고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적혈구증다증은 적혈구의 수가 정상보다 많아지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산지대에 거주하거나, 흡연,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특정 종류의 종양, 골수 질환 등이 있습니다. 비흡연자이고 음주도 적으며,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계시다면 이러한 일반적인 위험 요인들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운동을 자주 하시는 경우, 특히 숨이 벅차는 운동을 하신다면, 근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몸이 더 많은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생리적 적응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혈색소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거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다른 가능한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골수검사, 산소포화도 측정, 에리스로포이에틴 수치 측정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신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필요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로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색소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