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5개월 아기의 배변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우선 아기 변에 붉은색이 보일 경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 중 하나는 변을 볼 때 항문 주위가 찢어져 밝은 선홍색 피가 소량 묻는 경우입니다.
항문 균열은 특별히 큰 질병은 아니지만, 변이 자주 또는 다량으로 나올 때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변의 겉면에 밝은 피가 묻어나오고, 아기 컨디션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경우는 비교적 안심해도 되지만, 혈변이 반복되거나 양이 많아지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또한, 장염이나 장 감염, 알레르기성 직장염 등은 변 횟수 증가, 미열, 피와 점액 동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이 끈적하게 딸기잼처럼 나오거나, 검은색이나 회색 변이 섞인다면 장중첩증, 장 출혈 등 중증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드물게는 엄마 유두에 상처가 있어서 아기가 엄마의 피를 삼킨 경우도 변에 붉은색이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정상 체온 범위는 일반적으로 36.5~37.5도입니다.
37.4~37.5도는 미열로 분류할 수 있지만, 이 정도의 체온 상승만으로 심각한 질병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고열은 38도 이상이며, 아기 컨디션이 변화가 없다면 미열만으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열로 진행하거나 아기가 처진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유단백질 알러지는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치즈, 크로와상 등 유제품을 섭취하면 소량의 단백질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CMPA의 주요 증상은 반복적인 설사, 혈변, 피부 발진, 심한 복통, 호흡기 증상 등 다양합니다.
다만, 엄마가 최근에 요거트나 우유 등 고농도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았고 아기 컨디션이 평소와 비슷하다면, 치즈와 크로와상만으로 CMPA가 바로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러지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 설사, 발진 등 증상이 반복될 경우, 엄마가 1~2주간 유제품을 중단하고 아기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경우 증상이 호전된다면, CMPA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기 컨디션이 평소와 같고 미열, 소량 혈변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경우라면 집에서 지켜보면서, 변 양과 색, 횟수를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혈변이 3회 이상 반복되거나, 양이 많아질 경우, 아기가 심하게 보채거나 처짐, 힘이 없을 경우, 고열(38도 이상), 심한 설사, 구토가 동반될 경우, 변이 딸기잼처럼 끈적하거나, 검은색/회색 변이 나올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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