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51개월 아이의 두피에 생긴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병변에서 진물이나고 7월 중순에 코 아래에 생겼던 농가진과 양상이 같아서, 상비약으로 받아둔 항생제 바난건조시럽을 복용해도 괜찮을지 걱정되어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농가진의 재발 또는 두피로의 전염 가능성이 높으며, 바난건조시럽 복용 및 에스로반 연고 적용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농가진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표재성 피부 감염 증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잘 발생하는데요.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진물과 노란 딱지,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형태로 나타나요.
아이가 7월 중순에 한 번 앓았고 현재 두피에 다시 비슷한 증상이 생겼다면 재발 또는 두피로의 전염 가능성이 높아요.
의약정보센터 KIMS를 참고하여 말씀드리면, 바난건조시럽은 세프포독심 프록세틸 성분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 피부 및 연조직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세균 감염에 사용하는데요.
포도상구균과 연쇄구균에 효과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농가진에도 적용이 가능한 약물로 확인이 돼요.
다만 용량과 기간은 나이와 체중, 감염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기존에 처방받은 용량은 아이의 체중과 연령에 맞춰 처방을 받은 것이니 복용이 가능해요.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확산이 될 경우에는 현지 병원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아요.
일반적인 유소아의 복용용량은 체중 1kg 당 3mg으로 하루 2~3회 정도의 용량으로 처방이 되니 처방받은 용량을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방받으신 연고 중 에스로반 연고는 무피로신 성분의 항생제 성분 연고로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에 효과가 있는 국소 항생제이기 때문에, 1일 2회에서 3회 정도 진물 나거나 딱지가 지는 부분에 얇게 발라주시면 될 것 같아요.
리도맥스 연고는 프레드니솔론 성분의 스테로이드제 연고로 염증과 가려움, 붓기에 효과가 있으나 농가진과 같이 세균 감염이 주된 원인인 경우에 단독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며, 피부 병변이 너무 심하게 붓거나 진물이 많고 통증이나 가려움이 심한 경우 에스로반과 병용하여 단기적인 사용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약을 적용하시다가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현지 병원에 내원하여 추가적인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또한 국내에 귀국하신 이후에도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추가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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