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기침이 심해져서 약을 추가로 처방받으셨는데, 세 가지 약을 함께 먹여도 되는지, 용량이 맞는지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병원에서 안내받으신 대로 세 가지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조합이니, 왜 그런지와 용량 관련해서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세 가지 시럽을 함께 복용해도 되는 이유
바이투스시럽과 코벤시럽은 기침·가래를 완화하는 진해거담제 계열 약물이고, 애니크라네오시럽은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성분) 계열이에요. 성분이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어서, 기침 증상이 심해져 항생제가 추가된 경우 기존에 복용하던 진해거담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어요. 병원에서 기존 약과 함께 복용하라고 안내하신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여요.
다만 세 가지 약 모두 개별적으로 처방된 용법·용량을 각각 지켜서 복용하시면 되고, 서로 더하거나 양을 조절할 필요는 없어요.
하루 총 복용량이 많아 보이는 이유
바이투스 6mL(1일 3회), 코벤 6mL(1일 3회), 애니크라네오 6.5mL(1일 2회)를 모두 더하면 하루 섭취하는 액체량이 꽤 많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세 가지 약이 서로 다른 성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각 약의 용량 자체가 과한 것은 아니에요.
실제로 애니크라네오시럽의 경우 체중 16kg인 소아는 12시간마다 6.0mL, 즉 1회 용량이 체중에 비례해서 정해지는데, 질문자님 아이의 체중(17kg)을 기준으로 보면 1회 6.5mL, 1일 2회 처방은 체중에 맞게 설정된 적정 용량으로 볼 수 있어요.
바이투스시럽과 코벤시럽도 소아 체중과 연령에 따라 용량이 세분화되어 있는 약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하신 1회 6mL, 1일 3회가 아이 체중에 맞게 조정된 용량일 가능성이 높아요.
결론적으로 세 가지 약을 각각의 처방 용법대로 함께 복용하시는 것이 맞고,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처방하신 병원이나 조제받으신 약국에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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