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

Question

제가 계속 일하다가 남편 발령 때문에 강원도 인제까지 와서 집에 혼자있고 남편만 오매불망 기다리고있어요 말할상대도 없다 보니 우울하고 눈물만나요
최근에는 엄마아버지가 너무 보고싶고 친정으로 도망가고싶고 누군가와 만나면 신나는데 헤어질시기?되면 다시기분이 다운되고 너무우울해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약을 먹어야하나 고민까지들어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원래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던 중에 배우자 분의 지방 발령으로 인해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내려와 경력이 단절된 채 집에서 가족의 귀가만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많이 우울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지금의 증상은 일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고, 남편 분과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으로 보여요.

또,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장애 등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의 기능 저하를 가져오게 돼요.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며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질환이에요.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적절한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는 꼭 심각한 질병이 있어야만 방문하는 곳이 아니며,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 가벼운 우울증, 마음이 답답할 때,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 힘들 때에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 보실 수 있어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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