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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발생한 현상으로 인하여 몽유병 증상인지 궁금하신 것 같아요.
몽유병(수면보행증)은 잠을 자는 동안 의식 없이 걷거나, 물건을 만지거나, 다양한 행동을 하는 수면장애예요.
주로 깊은 잠 단계에서 발생하며, 이때는 눈을 뜨고 있지만 시선이 멍하니 고정되어 있고, 외부 자극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몽유병의 주요 증상은 잠이 든 지 1~3시간 후 갑자기 일어나 걷거나, 물건을 만지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하는 거예요.
때로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이런 행동은 몇 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어요.
깨어난 후에는 자신이 했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가족이나 동거인이 수면 중 이상행동을 목격하는 경우가 많고,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몽유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부모나 형제 중 몽유병을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본인에게서도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열, 전신 질환, 음주, 수면 박탈, 정신적 스트레스, 피로 등이 몽유병의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청소년기, 월경기, 임신기 등 호르몬 변화가 클 때도 몽유병이 나타날 수 있고, 일부 약물(항불안제, 수면제, 항간질제, 항히스타민제, 심장 부정맥 치료제 등)도 몽유병을 일으킬 수 있어요.
질문자님은 최근 우울증과 건강염려증(불안증세)으로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했고,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부족하다고 하셨어요.
또, 선풍기를 끄고 자는데 아침에 켜져 있거나, 가족이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물건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 등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셨다고 했어요.
몽유병은 스트레스, 불안, 수면 부족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정신적·신체적 상태가 몽유병의 위험 요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몽유병은 일반적으로 반복적이고, 수면 중 행동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본인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한두 번의 경험만으로 몽유병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선풍기만 켜져 있는 현상이나 주변 물건이 그대로인 경우라면 몽유병 가능성이 낮을 수 있어요.
만약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수면 중 행동이 발생하고, 그에 대한 기억이 없다면 몽유병을 의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는 불안과 수면 부족이 주요 원인일 수 있으니, 우선 수면 환경과 생활 습관을 점검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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