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치핵 때문에 치열이 생겨 출혈이 있을 수도 있나요? 4년 정도 된 치핵이 새끼손가락 한 마디 반 정도 크기 인데 변을 보면 나오고 앉아서 좀 눌러줘야 겨우 들어갑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변비끼가 있어서 변이 잘 안 나오고 딱딱해 힘을 주었는데, 1번째는 괜찮다가 2번째 용변을 볼때 항문 쪽이 따갑더니 변기 안에 피가 고였고 변기물이 벌건색 다리를 타고 줄줄 흐를 지경입니다.치핵이 크다보니 좁아서 항문이 자꾸 찢어진다고 봐야겠지요? 대장 내시경은 작년 7월에 하고 이상 없다는 결론을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오랜 기간 치핵 때문에 변 볼 때 출혈과 따가움을 경험하시니 많이 불편하고 고민스러웠을 거 같아요.
특히 딱딱한 변을 볼 때 증상이 심해지면 불안할 수 있어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큰 치핵이 좁은 항문 공간을 만들면서 변을 볼 때 항문 점막이 찢어져 출혈이 생기는 경우는 충분히 가능해요.
치핵이 크면 항문관이 좁아지고, 딱딱한 변을 통과시킬 때 항문 점막이나 피부가 찢어질 수 있어요.
이렇게 생긴 찢어짐을 치열이라고 하고, 출혈과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미 치핵이 존재하는 경우, 변이 단단하거나 변비가 있는 날은 치핵 주변 점막이 쉽게 손상되어 선명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요.
생활관리 측면에서는 변을 볼 때 힘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고, 섬유질 섭취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필요하면 변 연화제나 좌약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변기에서 오래 앉아 힘을 주는 행동은 피하고, 배변 후 따뜻한 좌욕으로 항문을 진정시키는 것도 통증 완화에 좋아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출혈이 심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치핵 수술이나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하기 위해 대장항문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어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지만, 적절한 관리와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병행하면 증상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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