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을 보면, 일단 가슴 두근거림이 피로가 심하거나 술을 마신 날, 혹은 낮잠 자는 중간 등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걸로 보여요.
그리고 검사도 이미 한 번 받으셨고, 특히 72시간 홀터 검사까지 진행하셨다고 하니 그 당시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것 같네요.
이런 경우에는 꼭 심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반응이나 몸 상태의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심박수 변화’일 가능성이 많아요.
특히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는다고 느껴도, 몸이 피로하거나 술을 마셨을 때처럼 평소와 다른 자극이 들어오면 몸 안쪽에서는 자율신경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거든요.
이게 두근거림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놀이기구를 탄 날도 자극과 피로가 모두 겹쳐서 그날 밤에 두근거림이 심했을 수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증상이 매일 있는 게 아니라 가끔 나타난다면, 부정맥 중에서도 일시적으로 생기는 상심실성 빈맥이나 이소성 박동 같은 가벼운 형태일 가능성도 있어요.
다만 이런 경우엔 꼭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고,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불안이 클 때 확인하는 정도로 검사를 해보는 경우가 많아요.
다시 검사를 해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증상이 생길 때와 안 생길 때의 패턴을 기록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떤 날, 어떤 상황에서 생겼는지를 기록해두면 다음에 병원에 갔을 때 더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단기가 아니라 좀 더 긴 기간 모니터링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전에 한양대병원에서 검사받으셨다면, 거기서 다시 내원하셔도 되고, 가까운 순환기내과 있는 병원에서 이어서 보셔도 돼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일 가능성이 높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불안하고 일상에 지장이 있다면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해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평소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시기이니, 몸이 피곤할 땐 무리하지 마시고 술도 가능하면 조금 줄여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심장 두근거림이 훨씬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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