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현재까지 검사결과가 모두 정상이었고, 증상도 비교적 전형적인 불안장애나 기립성 빈맥(혹은 심장 조기수축 등)과 관련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로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정맥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하지만 몇 가지 는 짚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우선 심장이 "쿵쿵쿵" 튀는 느낌이 들고, 손목 맥박과 일치하지 않는 듯한 느낌은 심장 조기수축(특히 심실조기수축, PVC)에서 흔히 느낄 수 있어요.
이건 말 그대로 심장이 제 타이밍보다 먼저 수축했다가 잠시 쉬고, 그 다음 수축이 강하게 느껴져서 가슴에서 쿵~ 하는 느낌이 드는 건데요.
이때 손목 맥박에서는 빠르게 느껴지는 맥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즉, 심장은 뛰었지만 효과적인 박동이 안 돼서 말초에서 못 느낄 수 있는 거죠.
또 새벽에 일어났을 때 잠깐 쿵쾅거리는 느낌이 있다가 다시 잠든 것도, 수면 중 교감신경이 갑자기 활성화되거나 꿈이나 각성반응과 관련해 심장이 뛰는 것일 수 있어요.
불안장애가 있는 분들에겐 이런 증상들이 더 민감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심실빈맥이나 심방세동 같은 심각한 부정맥이었다면 대개는 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어지럼증, 호흡곤란, 심하면 실신 같은 증상이 함께 옵니다.
특히 고강도 운동 중이라면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났을 텐데, 운동 중에는 맥박 180까지 올라가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셨다면 이 역시 심각한 부정맥 가능성은 낮은 근거로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하지만 반복적으로 느껴지거나, 점점 강도나 횟수가 잦아진다면 한 번은 운동부하검사(러닝머신 위에서 심전도 모니터링)를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주 드물게는 휴식 시에만 나타나는 부정맥도 있어서요.
마지막으로, 요즘 운동을 시작하셨다고 했는데요,
이게 몸에 새로운 자극이 되면서 심박조절이 살짝 불안정할 수도 있어요.
물도 충분히 마시고, 무리한 고강도보다는 천천히 심폐지구력을 늘리는 방향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증상 변화가 있거나 더 불편해진다면 다시 병원에 가셔서 상담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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