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독감으로 인해 기침과 가래, 콧물 증상이 있었고, 최근에 토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독감 자체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고,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구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낮에 섭취한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 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장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염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는 구토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열이 없고, 구토 외에 다른 장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장염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약을 복용한 후 바로 토한 경우, 약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다시 준 것은 적절한 조치입니다. 음식을 일단 주지 않고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가 물을 조금씩 마시고 졸린 것은 구토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현재로서는 아기의 상태를 계속 관찰하면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세요. 구토 후에는 탈수가 걱정되므로 소량씩 자주 물이나 이온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의 구토 증상이 계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세요.
- 아기가 구토를 멈추고 소화가 잘 될 것 같으면 소량의 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제공하세요.
- 아기의 전반적인 상태, 활동성, 기분 변화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만약 아기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다른 우려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여 추가적인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