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하신 증상으로 보아 혼합치핵(내치핵과 외치핵이 함께 있는 상태)과 피부꼬리가 악화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설사 이후 증상이 심해졌고, 항문 주변에 새로운 덩어리가 생겼으며, 통증이 있었다가 지금은 말랑해졌다고 하셨는데, 이는 급성 혈전성 외치핵이나 염증성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혼합치핵이나 피부꼬리는 염증, 부종, 혈전 형성 등으로 인해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꼬리가 여러 개 있거나 치핵이 부풀어 오르면 겉으로 보기에는 "꽃모양"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치핵이 악화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현재 통증이 줄어들고 덩어리가 말랑해졌다고 하셨으니, 급성기 증상은 어느 정도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새로 생긴 덩어리가 완전히 없어질지는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피부꼬리나 외치핵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관리하려면 다음을 추천드립니다:
- 좌욕: 따뜻한 물에 하루 2~3회, 10~15분 정도 좌욕을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을 완화합니다.
- 연고 및 약물: 처방받은 연고와 약물을 꾸준히 사용하세요.
- 배변 습관 개선: 변비나 설사를 피하고,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식이요법: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세요.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덩어리가 커지거나, 반복적으로 치핵이 탈출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꼬리나 외치핵은 보존적 치료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미용적 또는 기능적 이유로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완화되고 있으니, 우선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진행해 보세요. 하지만 덩어리가 계속 남아 있거나, 다시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이 지속된다면 항문외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이 두렵더라도,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