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학생인데 학원에서 수업 듣는 것도 겨우 듣고 혼자서 멍을 자주 때리는데 제가 멍때리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다가 갑자기 다시 정신 차리고 수업 듣고 있어요.. 자해도 피가 날 때 까지 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요. 분명히 조금 전까지는 2시였는데 정신 차려보면 4시5시 이래요.. 전남친이랑 걔 전전여친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심각하게 많이 받고있긴 한데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하고 어떤걸 하든 우울해요. 그래도 숙제는 미뤄서라도 꼬박꼬박해가고 멍하니 단어 외우고 있어요. 힘들어서 울고있는데도 영어 지문 풀고 있고 다 풀면 커터칼로 그어요. 지난번에는 교회에서 전남핀 마주쳐서 너무 힘들어서 그었고 전남친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난 다음 날 학교 운동장에서도 그었어요. 이제는 장소 시간 상관 없이 긋고 친구랑 있을때는 엄청 잘 놀다가도 혼자 있으면 그냥 바다 아래로 빠져버리는것 같아요.. 자살 충동도 심하게 들어요. 우울증은 아니겠죠? 맞다면 엄청 심각한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