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기가 하이체어에서 떨어져서 뒤통수를 바닥에 부딪혔다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현재 상태가 평소와 같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으나, 예방적 차원으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아기가 하이체어에서 떨어져 뒤통수를 부딪쳤다니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이미 울고 안긴 후 잠들었다가 다시 평소처럼 논 부분을 보면 안심할 만한 부분이지만, 머리 외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반드시 경과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며, 지금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혹시 모를 두개골 골절이나 뇌출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 차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기가 평소처럼 놀고 있다면 일단 급성 위급 상황은 없을 수 있지만, 두개골 골절이나 뇌내 출혈은 외관상 멀쩡해 보이더라도 바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요.
목욕할 때 머리를 만졌을 때 짜증을 낸다고 하셨는데,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나타낸 반응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게 좋아요.
특히 6개월 미만 또는 2세 이하의 아이는 외상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이라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 가면 신경학적 이상 유무, 두피의 부종 여부, 골절 의심 소견 등에 대한 진찰이 먼저 이루어진 이후에, 필요에 따라 두개골 X-ray, CT 등이 고려될 수 있어요.
만약 두개골 실금만 있고 뇌출혈이 없으면 대부분은 경과 관찰이 되고, 뇌출혈이 있다면 크기나 위치에 따라 입원 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만약 아기가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거나, 졸림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고, 눈이 풀리거나 초점이 안 맞는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경련 또는 발작, 짜증이 증가하거나 많이 보채는 등의 이상 행동, 한쪽 팔다리를 잘 못 움직이거나 기운이 없어하고, 귀나 코에서 피 또는 맑은 액체가 나오거나, 머리 부위에 움푹 들어간 함몰이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하는 증상임을 참고해주세요.
현재 상태가 평소와 비슷하더라도, 두부 외상 후에는 반드시 24~48시간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니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 및 필요한 영상검사를 받아보세요.
특히 아이가 아직 어리고, 낙상 경로가 위에서 아래로이기 때문에 예방적 진료가 필요합니다.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진료를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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