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혈과 통증, 시림 증상은 많이 좋아졌는데 왼쪽 눈만 뿌옇고 시력이 떨어진 느낌이 계속 남아있어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염증으로 인한 일시적인 시야 흐림일 수도 있지만, 언제까지 지켜보고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 기준을 정리해 드릴게요.
염증 치료 후 시력 저하, 왜 생길 수 있나요
눈에 염증(각막염, 결막염 등)이 있었다면 염증 자체나 그로 인한 각막 표면의 미세한 상처, 눈물막 불안정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충혈, 통증, 시림 같은 급성 증상이 먼저 가라앉고 시야 흐림은 조금 더 늦게 회복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다만 염증이 각막 중심부를 침범했거나 각막에 혼탁(스카)이 남으면 시력저하가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어요.
안약 자체가 일시적으로 눈앞을 흐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보통 점안 직후 짧게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질문자님처럼 하루 가까이 지속되는 흐림은 안약의 일시적 효과보다는 염증 자체나 각막 상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요.
병원에 다시 방문해야 하는 시점
안약을 넣기 시작한 지 하루가 채 안 된 시점이라면, 아직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고 각막이 회복되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일 수 있어요. 통상적으로 처방받은 안약은 며칠간 꾸준히 사용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시야 흐림 같은 증상은 충혈·통증보다 회복이 더 느린 편이에요. 다만 아래에 해당하면 처방받은 기간을 다 채우기 전이라도 다시 병원에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 처방받은 안약을 2~3일 이상 꾸준히 사용해도 시야 흐림이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 시력저하와 함께 눈 통증, 충혈, 눈부심, 눈물흘림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
- 뿌옇게 보이는 정도가 갑자기 확 심해져서 사물 구분이 어려운 경우
- 두통, 오심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원래 잘 보이던 시야에 반점, 커튼처럼 가려지는 부분이 생기는 경우
지금은 통증과 충혈이 줄어든 것으로 봐서 염증 자체는 호전되고 있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시야 흐림만 남아있는 상태라면 처방받은 안약 사용 기간을 며칠 더 지켜보시고, 그래도 흐림이 지속되거나 나아지는 속도가 너무 느리게 느껴지면 진료를 다시 받아 각막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