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으신 지 몇 년이 지났어도 눈이 건조해지기 쉬운 상태가 남아있을 수 있어서, 오늘처럼 뻑뻑함과 이물감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하루 종일 힘드셨을 것 같아 마음이 쓰이는데요, 증상의 원인과 대처 방법, 약국에서 고를 수 있는 약에 대해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증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렌즈를 끼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 안구건조증: 라식·라섹 수술 후에는 각막 신경이 일부 손상되어 눈물 분비나 각막 감각이 예전보다 둔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건조감이나 이물감이 재발할 수 있어요.
- 미세한 각막 상처나 자극: 눈을 비비거나 먼지, 속눈썹 등이 눈알 위쪽에 닿으면서 미세한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어요.
- 결막염 등 염증성 질환: 충혈이나 눈곱, 통증이 동반된다면 결막염 같은 염증성 질환도 배제할 수 없어요.
- 눈꺼풀 관련 문제: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지면서 뻑뻑함이 반복되기도 해요.
증상이 하루 중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패턴은 건조증이나 일시적인 자극에서 흔히 보이는 양상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눈을 직접 봐야 알 수 있어요.
시력에 영향이 있을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지
지금 말씀해주신 정도의 이물감과 뻑뻑함만으로는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눈을 계속 비비거나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자고 일어나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처럼 증상이 하루에 여러 번 재발했다면 자연히 없어질 거라고 단정하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안전해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심해진다면 자가 관리보다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짐
-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짐
- 눈이 심하게 충혈되거나 붓기가 생김
- 눈곱이나 진물이 나옴
- 하루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됨
약국에서 고를 수 있는 약
당장 증상을 완화하고 싶으시다면 인공눈물 점안액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Carboxymethylcellulose Sodium 성분의 점안액은 눈의 건조감, 자극감, 이물감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사용되며, 필요할 때마다 1~2방울씩 점안하시면 돼요. 다회용과 1회용 제형이 있으니 편하신 것을 선택하시면 되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다만 이 점안액은 증상을 완화하는 용도이고, 각막 상처나 염증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루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오늘 밤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인공눈물 사용과 함께 가까운 안과에서 각막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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