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없어졌습니다
친정집에서 7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남편이 처가살이 하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타인에 관심이 없고 공감이 안됩니다.병인가요?심각해진거 같아서요. 점점 예로, 구순 할머니가 코로나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전혀 걱정이 안됩니다.관심이 안가요. 애기가 울고불고하고 있어도 귀마개하고 등돌리고 유튜브를 봅니다. 그냥 좀 시끄러운데 참을만해요. 그냥 무시하고 제 일합니다. 평창에서부터 7시간동안 운전한 엄마가 막 집에 돌아왔는데 아무 안부도 안물어지더라구요. 안궁금해요. 내일 첫 출근하는 남편이 걱정반 설렘반으로 저한테 회사얘기하다가 문득 절보고 그러더라구요. 관심없어? 네. 관심없어요. 공감도 안가고. 들어도 아무 느낌도 안듭니다. 그래서 뭐. 그냥 이정도. 아무 감정도 안일어요. 표정도 없어요. 계속 무표정. 울지도 웃지도 않아요. 그저 무표정으로 사네요. 이거 병인가요? 그냥 이러다 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