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올해 제 소중한 사람들이 저에게서 떠나갔어요. 그래서 주위에 남은 사람이 없어요. 그렇게 계속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해왔습니다. 근데 요즘은 스스로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진 않지만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냥 거기서 멈추곤 합니다. 해야 할 일도 있고, 집중해야 하는데 계속 우울함과 무기력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뭐 가끔 기분이 좋아질때도 있어요. 그래서 스스로 그냥 영화 주인공 코스프레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창피한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뭘 해도 도움이 안되네요. 병원에 가려니 초진 예약이 내년에나 볼 수 있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