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증세가 남들보다 유독 심한 것 같아요
평소에 남들이 2 정도 신경쓰는 고민에 8정도 고민해요. 누군가 저를 쳐다보면 뚱뚱하고 못생겨서 쳐다본 것 같고 저에게 일어난 좋지 못한 인간관계 싸움의 문제를 저에게서 찾게 돼요. 내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자책하게 돼고 그러면서 자해하고 자살하고 싶어집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게 되는 일이 하나 둘 생기면서 점점 사람을 믿기가 힘들어져요. 혼자 있으면 외로울 때가 있는데 사람을 경계하니까 주변에 남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또 자책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기력해지고 삶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할 일도 제대로 안 하게 되고 의욕이 없어요. 이러면 안 된다는 것도 아니까 거기에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구요. 조그마한 외부 자극에 많이 꿈틀거리게 되는 것 같네요. 이제 누구 앞에서 실수하기도 무서워서 말하기 싫고 멀어지기도 싫어서 가까워지기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