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가본 적은 없습니다만
요즈음 한달사이 9키로 넘게 빠지고 답답함에 4달 피다가 두달 끊었던 담배도 하루에 5개비는 꼭 피고 식욕도 없어서 극한의 배고픈 상황아니면 밥도 잘 안먹습니다 먹는다 해도 다 체해서 5시간 매일매일 무모하게 걷다가 발도 처음으로 갈라져보고 피도 나봤습니다 뭔가를 먹으면 또 답답하고 안먹어도 배고파 미칠 지경에서야 알아파립니다 근데 주변에서는 이런 제 상황을 모릅니다 나름 잘 숨기는 거 같아요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릴때부터 삶에 대한 의지가 없었습니다 모든걸 시작할 땐 남들보다 잘하는데 그 이후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미술도 영상도 체육도 다 말입이다 예전엔 돈을 많이 쓰면 기분이 나아졌는데 요새는 아무리 명품을 막 사도 기분이 나아지지않고 차라리 손편지를 누가 써주는게 몇 초는 더 기분이 나아지는 거 같습니다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기록이 남는다는 것도 저에게는 엄청난 부담이기는 합니다만 불행도 행복도 사실 별로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라 현재를 타파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