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일까요
3~4년을 버텼던 학원강사일을 관둔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몸 여기저기가 무너진 기분이에요. 학원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명치 중심에 뜨거운 바위가 묶여있는 느낌도 들었고, 그냥가만히 있는데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한 달에 3일을 제외한 모든날(31일중 28일동안) 월경이 나오기도 하고, 갑자기 풀썩 풀썩 옆으로 넘어지듯 쓰러지거나, 눈앞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시야가 1~2초 정도 암전된 것처럼 안보이기도 했고, 원장님께서 점심시간 저녁시간도 주시지 않아 학생들이 가져다주는 간식이나 빵과 우유로 하루를 버티기도 했는데 그거 마저도 새벽 2시에 집에 오면 게워내기 일쑤였습니다. 3년 7개월을 버티다 퇴사했을땐 정말 날아갈듯이 기뻤는데 이미 식이장애는 온 뒤였고 이유없이 살이 찌기 시작했었어요. 자꾸만 불안감이 오기도 하고 이유 없이 목구멍이 꽉 막힌 기분이 들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소화불량부터 옵니다. 신체적인 문제가 마음으로 가는 것인지 그 반대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