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동안 만성 가드넬라 질염으로 노란 냉과 악취를 반복해서 겪으시면서, 메로겔을 쓰는데도 분비물이 계속 나와서 답답하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약효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메로겔 사용 중 노란 분비물이 나오는 이유
메로겔은 질 내에 삽입하면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약물이 퍼지는 방식이에요. 이 과정에서 녹은 약물 자체와 원래 있던 질 분비물이 섞여서 노랗게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닦을 때 메로겔 성분과 분비물이 같이 딸려 나오는 것은 흔히 있는 현상이고, 약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또한 냄새가 멈췄다는 것은 오히려 균이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악취는 가드넬라균 등이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냄새가 줄었는데 분비물만 남아있는 상태는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기 전 과도기적인 모습일 수 있어요.
메로겔은 허가사항상 1일 1~2회씩 5일간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질문자님은 아직 2일차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지 않은 단계입니다. 치료 기간을 다 채우기 전에 분비물만으로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만성 재발성 질염에서 분비물이 계속 남는 경우
2년 반 동안 재발이 반복되고 균 수치가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이번 메로겔 한 차례로 분비물이 바로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치료가 더 필요하거나 원인을 다시 확인해봐야 해요.
- 5일 치료를 다 마쳤는데도 노란 분비물과 냄새가 그대로인 경우
- 분비물 양이 점점 늘거나 색이 더 진해지는 경우
- 가려움, 통증, 발열 등 다른 증상이 새로 생기는 경우
- 치료를 마친 뒤에도 며칠 안에 바로 재발하는 경우
특히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가드넬라 질염은 한 번의 치료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균 수치나 질 내 정상균 불균형 정도에 따라 재발이 잦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치료 5일차까지 경과를 지켜보시고, 치료를 끝낸 후에도 노란 분비물과 악취가 남아 있다면 처방해 주신 산부인과에 다시 방문해서 균 검사를 다시 받아보고 치료 기간이나 방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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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