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복부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는군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갑자기 섭취 칼로리를 너무 심하게 줄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이전보다 더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인바디 결과를 보니 확실히 과체중이신 것은 맞고 체지방도 많으시네요.
이런 상황에서 체중 감량은 중요한 일이긴 한데, 지나치게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시게 되면 공복감 외에도 당연히 단점이 존재합니다.
우선 하루 두 끼 총 400kcal의 샐러드 위주 식단을 하시는 듯한데요.
평소 1.5인분의 식사를 하던 건장한 남성이 하루 400kcal 수준의 식사로 갑자기 줄이면, 처음 1-2개월 정도는 체중이 정말 빠르게 줄어들긴 할 겁니다.
하지만 상당량의 근육도 함께 손실되겠지요.
특히, 닭가슴살 샐러드를 드신다고 해도 체중과 근육량을 생각하면 닭가슴살 1-2덩이로는 근육량을 유지하시기 어려운데, 이렇게 갑자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다음에는 더 쉽게 살이 찌고 다이어트가 더 어려워지는 체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가 좀 들어가고 체중이 감소한다고 쳐도, 평생 하루 400kcal만 드시고 살 수는 없잖아요.
서서히 섭취량을 늘리고 운동을 게을리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엔 다시 요요가 옵니다.
체중이 100kg 이상으로 다시 더 늘어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갑자기 너무 초절식을 하시다 보면 영양불균형도 오고, 전체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종합비타민 등도 잘 챙겨드시는 게 좋은 거고요.
따라서 공복감 외에 다른 단점도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식단 조절을 하시는 건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1.5인분 먹던 것을 우선 1인분으로 줄여보세요.
그리고 위가 좀 줄어들고 적응하게 되면 세 끼 중 저녁 한 끼는 샐러드로 바꾼다거나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신다거나 하는 식으로 해보시고요.
저녁 18시 이후에 금식하여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시는 것은 좋지만, 대신 나머지 두 끼의 식사를 충분히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는 식단으로 유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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