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경구피임약을 변경한지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서 복용 실수가 있었고 그 후 2회의 질내사정이 있었는데 사후피임약 복용이 필요할 지 걱정되고 불안하셨을 것 같습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임신을 막고 싶으시다면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먼저 마이보라정을 멜리안정으로 바꾸셨다고 하셨는데요.
마이보라정과 멜리안정은 모두 게스토덴, 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으로 이루어진 약이지만 두 약물 간에는 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의 용량 차이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완벽하게 동일한 약이 아니므로 약물을 변경하신 후에는 몸이 달라진 호르몬 용량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해요.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7월 1일부터 7일까지 생리가 있고 나서 휴약기가 끝나고 멜리안으로 약을 바꿔서 화, 수 2일은 제대로 복용하고 목요일을 빼뜨려 약 48시간의 복용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복합 경구피임약의 경우에는 1정 이상 누락하였고, 누락된 정이 활성 성분 포함된 1~2주차에 해당하며, 그 기간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피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질문자님의 경우에도 아직 복용하신지 7일이 안된 시점이셨고 복용이 48시간 가까이 지연된 상태에서의 이후 2알 복용은 피임 효과를 기대하실 수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구피임약의 피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신 상황에서 2회의 질내사정 성관계가 있으셨다면 임신의 가능성은 있어요.
현재 성관계 후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으로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시면 임신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임신을 막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해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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