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증상은 가벼운 변실금이나 장 점액 분비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이유는 몇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 번째로,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기능이 조금 회복될 수 있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으면 장이 예민해지고, 변을 본 후에도 항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거나 피로해질 수 있거든요.
장이 예민할수록 점액이 많이 분비되기도 하고, 변이 아주 미세하게 남아 있을 수도 있는데,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항문 근육이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리고 기능이 회복되면서 그런 느낌이 줄어들 수 있어요.
두 번째로, 점액이나 미세한 변이 씻겨 나가면서 개운해질 수 있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으면 장에서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항문 주변에 남아 있으면 젖은 느낌이 들 수 있죠.
따뜻한 물은 기름기나 점액을 잘 씻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샤워 후에는 그런 느낌이 사라지는 거에요.
세 번째로, 따뜻한 물이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도 있어요.
장과 항문 주변 신경이 예민할 때는 불편한 감각이 더 과장돼서 느껴질 수 있는데, 따뜻한 물이 몸을 진정시키면서 그런 감각도 줄어드는 거예요.
팬티가 젖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항문 근육이 약해져서 변이 아주 소량씩 새는 거일 수도 있고, 단순히 장에서 나온 점액일 수도 있어요.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대장내시경 같은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는 자극적인 음식 줄이고 섬유질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괄약근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 같은 것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