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건강검진 상 CA 19-9 수치가 48.6으로 상승하였고, 꾸준히 복용중인 정신과약으로 인한 수치 상승의 가능성이 있을지,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CA 19-9는 다양한 원인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양성 질환으로 인한 수치 상승은 해당 원인을 잘 교정하면 다시 떨어질 수 있으니 현재 가장 수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소화장애 부분을 먼저 교정하도록 노력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CA19-9는 췌장암, 담도암, 위장관계 종양 등의 종양표지자로 알려져 있지만, 비암성 원인으로도 상승할 수 있는데요.
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췌장염, 간염 등의 소화기 질환, 담낭염 등의 담낭/담도 질환, 난소와 자궁 등 부인과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 신장 질환, 류마티스 질환, 약물의 영향, 정신적 스트레스나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인한 위장 운동의 저하, 체중 감소 및 영양 불균형 등 양성 질환 원인으로도 상승할 수 있어요.
CA 19-9의 기준치는 0~37로 현재 수치인 48.6은 정상 기준치에서 경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성 질환으로 인한 수치 상승은 해당 원인을 잘 교정하면 다시 떨어질 수 있어요.
따라서 해당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수시로 식사를 못하고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상황은 위장기능 저하 및 자율신경계 이상과 관련된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의약정보센터 KIMS를 참고하여 말씀드리면, 미르타자핀은 항우울제 성분으로 소화기 불편감과 위장관 운동 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브로마제팜은 항불안제성분으로 장기 복용 시 위장운동 저하나 위장장애 유발 가능성이 있어요.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면 소화불량, 식욕부진이 나타나는데요.
특히 우울과 불안, 불면이 함께 있을 때 위경련과 같은 위장의 기능성 장애가 자주 발생해요.
현재 장기 복용 중이신 두 약물 모두 현재 증상을 직접 유발하진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위장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자율신경계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현재 질문자님의 복합적인 상황과 더불어 수치 상승에 기인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증상이 지속적이고 CA19-9 수치가 경미하게 높아졌다면, 복부 초음파, 위내시경, 필요 시 췌장과 담도 확인을 위한 CT나 MRI 등을 통한 소화기 검진을 소화기내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여요.
또한 정신과 약물을 10개월간 복용 중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소화기 증상, 혈검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현재 복용 중이신 약물에 대해 조정이 필요할 지 정신과 주치의에게 상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평소에 식사를 하실 때는 적은 양을 자주 드셔주시고, 따뜻한 죽, 국물, 소화 잘 되는 음식으로 섭취해주세요.
자주 섭취하면서 공복이 길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기상과 취침 시간을 고정하여 수면을 취하도록 해주시고, 낮 시간에 자연광 쬐고 밤에는 빛을 차단하며, 스마트폰은 최소 1시간 전에 꺼서 최대한 기상과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맞출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겠어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