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넘은 허벅지 멍이 안 없어지는데 정상인가요?

Question

허벅지에 멍이들은지 2달반이 됐는데 2주동안 없어지는 듯 하더니 특정부분 (원래멍의 반절정더) 가 그대러 남아있고 눌르면 그냥 보통멍처럼 아파요. 정상인가요? 무슨 병 있는건 아니겠죠?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허벅지에 멍이 든 상태로 2달 반이 지났으나,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멍이 2달 반 이상 일부가 남고 통증이 지속되는 것은 드문 경우이며, 단순 멍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형외과나 내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해당 부위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멍이 자주 생기거나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 혈액 질환, 간 기능 이상,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오래 남는 멍 하나만을 갖고 판단하기보다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함께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멍은 피부 아래의 미세한 혈관인 모세혈관이 외부 충격에 의해 파열되면서 혈액이 피부 아래 조직에 스며들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멍은 2~4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강한 충격이나 특정 건강 상태에 따라 멍이 오래가거나 일부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멍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부가 남는 것은 근육이나 연조직 내에 혈종이 생겨서 혈액이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눌렀을 때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소판 수치가 낮거나 혈액 내 응고인자에 이상이 있으면 멍이 쉽게 생기고 오래 갑니다. 
빈혈, 백혈병 등의 혈액 관련 질환이 이런 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멍 외에도 코피나 잇몸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은 혈액응고에 필요한 물질을 생성하는 기관인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들고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이 있다면 잇몸 출혈, 피로감 등 다른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스피린, 항응고제(와파린 등),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복용 중이면 혈액 응고 기능에 영향을 미쳐 멍이 잘 들고, 회복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멍으로 인한 혈종이 내부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만져지는 딱딱한 조각처럼 남아 있거나, 연조직 손상으로 조직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멍이 점점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것은 염증이나 혈관 손상 악화 등 위험 신호일 수 있어 검사와 진료를 통한 상태 확인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멍이 2달 반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해당 부위는 자극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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