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갑자기 한쪽 눈이 뿌옇게 보이고 급격한 시력저하를 겪고 계신 상황이라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통증이나 어지럼증, 사물이 휘어 보이는 증상은 없지만 안개가 낀 듯 뿌옇고 하얗게 잘 안 보이는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데, 이런 증상의 가능한 원인과 추석 연휴 중 대처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통증 없이 갑자기 한쪽 눈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질환
통증이나 이물감 없이 갑자기 한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뿌옇게 보이는 증상은 눈 안쪽, 특히 망막이나 시신경 쪽의 혈관 문제일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증상이에요. 아버님이 고혈압과 IgA신증을 앓고 계신다는 점도 혈관성 원인의 가능성을 더 신경 쓰게 만드는 요소예요.
혈관성 원인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은 눈 속 망막의 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질환들이 통증 없이 급격한 시력저하나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요.
- 망막동맥 또는 망막정맥의 폐쇄 (혈관이 막히는 경우)
- 유리체 출혈 (망막이나 혈관에서 출혈이 생겨 시야를 가리는 경우)
- 시신경 관련 혈류 장애
이 중 망막동맥이 막히는 경우는 치료 골든타임이 매우 짧아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에요.
기타 안구 질환
망막박리 초기 증상이나 급성 녹내장 등도 뿌옇게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통증이나 두통, 눈부심 등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버님처럼 통증 없이 시야만 뿌옇다면 혈관성 원인의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안전해요.
추석 연휴 중 실제로 취해야 할 조치
이런 증상은 절대 연휴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며 방치해서는 안 되는 증상이에요. 온찜질 후 이물감은 줄었지만 시야가 여전히 뿌옇다는 것은 눈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눈 속(망막·시신경)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에요.
- 지금 바로 안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아보세요. 근처 큰 병원 응급실에 안과 전문의가 상시 대기하지 않더라도, 응급실 방문 시 안과 협진이 가능한지, 또는 안과 전문의가 있는 인근 병원으로 전원이 가능한지 확인받을 수 있어요.
- 119 또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응급실 상황 조회 서비스)을 통해 연휴 기간 안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확인해 보세요. 명절 연휴에도 당직 안과가 지정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 이동 중이나 대기 중에는 눈을 비비거나 세게 만지지 않도록 하고, 코를 세게 푸는 행동도 안압을 올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아요.
- 증상이 진행되는지(시야가 더 좁아지거나 완전히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는지) 계속 관찰하고, 악화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이동하세요.
혈관이 막히는 질환은 시간이 늦어질수록 시력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연휴라는 이유로 미루기보다는 오늘 중으로 안과 진료가 가능한 곳을 최대한 빨리 찾아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