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걱정되실까요.
이렇게 갑자기 분유를 거부하고, 울면서 젖병만 대도 거부하는 건 분명 엄마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할 일이에요. 그쵸.
우선 아이가 하루에 200ml 정도밖에 먹지 못했고, 이유식은 조금 받아먹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먹는 양이 적고, 하루 종일 칭얼대며 배가 고픈 듯 울고, 또 트림도 자주 하고 살짝 게우기도 한다는 점이 신경 쓰이네요.
혹시 입 안에 아프거나 염증, 특히 잇몸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진 않은가요?
돌 전 아기들도 가끔 구내염, 혀나 입 안에 염증이 생기면 젖병 닿는 걸 극도로 거부하거든요.
이가 나려고 하는 경우에도 비슷하게 젖병을 싫어할 수 있어요.
또 위나 소화기관에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어요.
트림이 자주 나오고, 먹고 나서 게우는 경우가 잦아지면 위식도 역류 증상일 수도 있고, 소화가 잘 안 되어서 먹는 걸 거부할 수도 있어요.
특히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장이 적응하는 중이라 더 예민할 수 있지요.
감기 초기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숨어 있을 수도 있어요.
겉으로는 열이 없더라도 기운이 없고 속이 안 좋은 경우 먹는 걸 거부하는 일이 생겨요.
그래도 다행인 건 소변과 대변이 어느 정도는 나온다는 점이에요.
다만, 먹는 양이 너무 적고 하루 종일 칭얼대며 젖병을 아예 거부할 정도라면 그냥 기다리기보다는 소아과에 꼭 데려가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혹시 입안 검사를 통해 염증이 있는지, 귀에 염증이 있는지, 소화기 문제가 있는지 확인받는 게 마음 놓이실 거예요.
이런 문제들이 아니라면 이유식과 분유 밸런스를 다시 조절하고 천천히 적응하도록 도와줄 방법도 상담받으실 수 있을 거고요.
엄마가 느끼시는 답답함과 속상함, 너무 잘 이해돼요.
아이도 말로 표현 못하니 더 울고 힘들겠지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이런 상황은 엄마 탓이 아니니 조금만 더 힘내시고 꼭 병원에 가셔서 아이의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엄마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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