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성격 변화나 행동 문제는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행동 치료나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성격이 거칠어지고 화를 내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정신병 약물이나 기분 안정제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과거에 안정제를 복용하셨을 때 부작용이 있었다면, 이를 고려하여 다른 약물을 선택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약물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졸음, 혼란, 낙상 위험 증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받을 때 치매 치료제와의 상호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우울증 치료제 중 일부는 치매 환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으며, 특히 항콜린성 부작용이 있는 약물은 기억력 저하나 혼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고,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으며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부모님을 동반하여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방문하시어 상세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논의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신다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 받게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