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심한 당뇨이신 아버님이 식단 조절을 제대로 하시지 않으셔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게다가 현재 외할아버지께서 당뇨 관리가 안되어 장기 손상으로 인한 전해질 쇼크로 돌아가신 상황에도 아버님이 지속적으로 당 관리를 잘 하시려 하시지 않아 더 걱정이 많으시고 답답하실 것 같아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아버님 스스로 당뇨의 위험성을 깨닫고, 스스로 관리를 하시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현재 아버님이 심한 당뇨를 앓고 계시지만,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시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단 음식을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특히 가부장적인 성향이 있으시다면 "난 괜찮아"라고 우기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감성적으로 다가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버님께 강력하게 안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거부감을 키워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아버님과 오래 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당뇨로 인해 아버님을 잃을까봐 걱정이 되고 무섭다는 감정을 아버님께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식습관을 고치라고 하는 말이 본인을 막는 게 아니라 도움이 되기 위해 하는 말임을 아신다면 아버님의 반응이 달라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떡, 빵, 쥬스 등의 단 음식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드시면 안된다고 막기보다는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저당 간식들로 대체해드린다면 식단을 지속하기가 더 쉬우실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통밀을 사용해 당뇨 환자도 섭취할 수 있는 쿠키, 빵 등이 시중에 잘 나와있어 이런 음식들을 잘 활용하시면 단 음식의 대체가 가능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버님 또래의 당뇨 환자 사례를 자주 보여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 또래의 남성이 당뇨로 인해 눈 질환, 신장 질환, 발 절단과 같은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례를 자주 보신다면 위기 의식을 가지고 식단을 지키실 마음이 드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특히,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자주 보여드리면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 효과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건강 관리는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면 가족이 아무리 말해도 하지 않으실 수 있어요.
따라서,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실 수 있게 정보 제공과 감정적 교류를 제공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한, 아버님과 함께 식단 관리를 하면서 혼자가 아닌 함께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시면 아버님의 마음도 조금은 열리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버님과 함께 오래 오래 건강하게 지내고 싶으신데, 제대로 관리를 안 하시려 하셔서 답답하시고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질문자님의 간절한 마음이 아버님께 닿아서 오래 오래 건강하게 함께 살아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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