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이 저리고 찌릿한 "발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원인, 치료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우리에게 익숙히 알려져 있는데요. 터널증후군은 손목이 아닌 발목에도 쉽게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발목터널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발목터널증후군이란?

발목 안쪽의 복사뼈와 발뒤꿈치를 잇는 굽힘근 지지띠의 안쪽 공간을 발목터널이라고 불러요. 발목의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좁은 섬유성 터널인데요. 발목터널증후군은 이 발목터널이 좁아지고, 후경골신경이 압박돼 통증과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족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러요.

발목터널증후군 원인은?

발목터널증후군은 후경골 신경의 압박, 긴장으로 인한 신경의 손상으로 초래되며 정확한 발생률은 알 수 없지만, 특정한 원인이 있는 경우가 60~80% 정도이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흔하다고 해요. 특정 원인으로는 연부 조직 종양, 정맥류, 전위된 골절, 신경 주위 섬유화, 건초염, 당뇨병 그리고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이 있어요.

발목터널증후군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는 통증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발바닥 부위의 애매한 동통을 호소해요. 주로 종아리부터 통증이 느껴지며 이후 전체적인 발의 감각이나 발목, 발바닥에 이상이 감지돼요. 발바닥의 감각이 평소와 다르게 무뎌지거나 반대로 타는 듯한 열감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쑤시고 따끔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이때 운동이나 활동을 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특징을 보여요.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는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며, 발목터널증후군은 다른 발목 질환들과도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단순 통증으로 생각해 치료하지 않으면 근력 저하나 근육 위축이 발생하고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받아야 해요.

발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발목과 발바닥이 저리고 아프다.
• 걷거나 뛰는 등 발을 사용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 안쪽 복숭아뼈 뒤쪽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 발바닥을 두드렸을 때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찌릿함이 느껴진다.
• 발바닥 감각이 둔화되거나 양쪽 발에 느껴지는 감각이 확연히 다르다.

발목터널증후군 치료법은?

발목터널증후군 치료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해요. 치료 목표는 뒤쪽 정강이 신경의 긴장 완화와 신경 주변에 가해지는 조직의 압력을 줄이는 거예요. 만일 힘줄막에 염증이 있다면 소염진통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보호대 혹은 부목 처치가 굽힘건 주변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어요. 그 밖에 내측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구조물과 안쪽 뒤꿈치 쇄기 모양 삽입물을 이용하는 보조기를 쓰기도 해요.

비수술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접근을 고려해야 하지만, 급성 외상이 아닌 발목 질환의 수술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가급적 피하는 편이에요. 평소 활동적인 사람 중 정강이 아랫부분, 발목, 발(특히 족저부)에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고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 근골격계 정밀초음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 드려요.

발목터널증후군 예방법은?

발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목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통증이 있다면 운동을 삼가야 해요.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오래 걷는 것 또한 피하는 것이 좋아요. 운동할 때는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강도를 조절하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해요. 발목의 체중 부하를 줄이기 위해 평소 체중 관리에 신경 쓰고, 발목 자극을 줄여주는 기능성 운동화를 신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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