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FAQ] 항문에서 피가 나왔는데, 대장암일까요?

Q. 혈변이 나왔는데, 대장암 의심 증상일까요?

40대 중반인데, 2년 전에 대장 내시경 받고 용종이 발견돼서 제거했었어요. 악성은 아니었구요. 그러고 나서 대장 내시경은 받지 못했는데, 어제 휴지에 피가 묻어있어서 봤더니 혈변이 나왔습니다. 변이 조금 가는 것 같기도 했는데.. 대장암일 수 있나요? 의심되는 다른 항문 질환의 특징도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A. 대장암 증상의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혈변은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을 본 후 닦은 휴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것을 말해요. 혈변을 보았다고 해서 무조건 대장암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항문에서 출혈이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치질이나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등 항문 질환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게 발생해요.

다만, 혈변을 보았을 때 혈변의 색깔이 어떠한지, 혈변이 언제 나오는지, 그리고 지속적인지가 중요해요. 대장암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의 위치나 진행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여요.

대장암의 대표 증상은?

• 검붉은 색의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 변에서 심한 악취 동반
• 복통, 복부팽만 등의 복부 불편감
• 변이 가늘어짐
• 변을 보기 힘들어짐
• 이런 증상이 시간이 경과하며 심해짐

혹시, 선홍색이나 밝은 빨간색으로 배변 끝에 변기에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는 경우는 대부분 치열이나 치핵 등과 같은 항문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에는 1~2일 경과하면 대개 증상이 호전돼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정확한 원인의 감별을 위해 대장 항문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고, 필요하다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대장암 예방 습관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도 미리 알아두세요.

• 육류, 계란, 우유 제품,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하여 지방질의 섭취를 줄여요.
•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챙겨 먹어요.
• 비만이 있는 환자는 적정 체중을 조절해요.
• 금연하며, 음주도 피하는 게 좋아요.
• 50세 이후에는 대장암 정기 검진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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