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결절종 증상, 원인, 수술부터 치료까지 정리

결절종이란?

결절종은 손에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얇은 섬유성 피막 내에 노랗고 끈적이는 액체가 담긴 낭포(물혹)성 종양이에요.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여 부풀어 오른 것으로 피부밑에 덩어리가 만져지며 그 내부에는 관절액이 채워져 있어요. 크기는 콩알만 한 것에서부터 작은 알밤만 한 것까지 다양해요. 양쪽 손에 비슷한 빈도로 나타나고 손목의 등 쪽에 가장 잘 생겨요. 성별로는 여자가 2~3배 많이 생기며, 20~30대 연령에서 흔히 발생해요.

결절종이 생기는 원인은?

결절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아요. 다만 힘줄이나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의 세포들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점액을 생성하고, 이 점액이 모여 혹이 된다는 점이 알려져 있어요.

결절종 증상이 궁금해요.

결절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거예요. 혹의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질 경우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주위 조직이 눌리는 것 같은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해요. 보통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되어 통증이나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결절종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손목 후방에 있는 결절종 : 딱딱하면서 부드러운 감촉이며 두드려보면 약간 출렁거리고, 손목을 움직이면 윤곽이 뚜렷해져요.
• 관절에 붙어있는 결절종 :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그 위치가 바뀌지 않으며, 힘줄과 붙어 있지 않아요.
• 폄힘줄에 생긴 결절종 : 덜 딱딱하며 여러 개가 함께 생기고, 불규칙한 경향이 있어요.

*폄힘줄 : 손가락 펼 때 사용되는 힘줄, 손등 쪽에 위치

결절종 진단은 어떻게 받나요?

결절종은 종양의 위치, 운동성, 촉진 시의 감촉 등으로 진단해요. 혹 안에 주사기를 넣어 액체를 뽑아내어 진단하기도 해요. 이렇게 주사기로 액체를 뽑으면 혹이 없어지지만, 1~2일이 지나면 다시 혹이 커지기 때문에 이 방법은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아요. 이외에 다른 요인으로 결절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사진, 초음파나 MRI 촬영을 진행하기도 해요.

결절종 치료법이 궁금해요.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손을 많이 쓰지 않는 보존적 치료를 진행해요. 혹이 크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주사로 결절종 내의 관절액을 뽑아내지만, 이 경우 주머니가 남아 있어 결절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 방법이 통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는 수술로 주머니와 원인인 관절막의 일부를 제거해야 해요.

결절종 자체는 위험한 질환이 아니며 불편한 경우도 적어요. 따라서 치료하지 않고 관찰만 하는 경우도 있어요. 간혹 결절종이 스스로 터져 없어지기도 해요. 결절종 증상이 의심될 시 정형외과에 방문해 진료받는 걸 권장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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