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아파요" 손목 통증 나타났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요즘 현대인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잦기 때문에 손이나 손목과 관련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어났다고 해요. 직장인뿐만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집안일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손목 통증은 매우 흔한 질환인데요. 손목 통증이 나타났을 때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은 어떤 게 있는지 찬찬히 설명해 드릴게요.

손목 통증이 나타났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

1. 손목 건초염(드퀘르뱅병)

건초염은 근육이나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근육과 뼈를 연결해 주는 힘줄을 둘러싼 '건초'에 염증이 생김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이러한 증상은 신체 어디든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손목에 많이 발생하며 손목을 주로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흔한 편이에요.

건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의 마디가 아프거나, 염증이 생긴 부위가 붓거나 아프고 눌렀을 때 압통이 생기는 것이에요. 증상이 심하다면 손을 쓰고 있지 않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치료는 최대한 손목을 사용하지 않도록 고정하거나, 얼음찜질과 소염진통제 복용 등을 고려할 수 있어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항염증제 주사를 투여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하다면 건초막을 자르는 수술을 해야 할 수 있어요.

2.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과 손가락에 저린 느낌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수는 2011년 20만 여명에서 2021년 23만 여명으로 약 16.5% 증가하는 추세라고 해요.

주로 손목부터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에 통증을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에요. 양쪽 손등을 서로 밀착시켜 가슴으로 모으고 30초~1분을 유지한 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과 손목이 저리고 아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목 통증이 계속된다면 마사지를 하거나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는데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통해 손목 터널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주로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손목 질환이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고 싶다면 손목을 자주 스트레칭하거나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을 받치는 도구를 활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방아쇠수지증후군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거나 억지로 펴려고 했을 때 '딱'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 내부에 손가락을 굽히는 데 사용되는 굴곡건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하는데요.

초기에는 손가락 중간 마디의 미세 통증으로 시작되다가 이후에는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구부러진 손가락을 펴는 동작에 어려움을 느끼게 돼요. 이때 억지로 힘을 주어 손가락을 움직이면 '딱'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주로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거나 억지로 폈을 때 잘 굽혀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많이 발현되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진통소염제나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고려하게 돼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 주는 간단한 수술이 동반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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