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해주신 증상으로 보아 발목에 급성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축구 중 특별히 삐끗하거나 무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미세한 충격이 누적되어 근육, 인대, 또는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발목이 스스로 안쪽으로 돌아가며 통증이 발생하고, 힘을 주면 땡기는 느낌이 있다면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 인대 손상, 또는 근육 경련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복숭아뼈 옆 발등 쪽 통증과 정강이 근육까지 뻗치는 통증은 인대 손상이나 근육 염좌, 또는 심한 경우 골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장드립니다:
- 즉시 발목을 쉬게 하세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부기를 줄이세요.
- 냉찜질을 하세요. 20분씩 하루 3~4회 정도 얼음찜질을 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세요.
- 압박 붕대 사용: 발목을 고정시키기 위해 압박 붕대를 감아주세요.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진통제 복용: 이미 복용하셨겠지만, 필요시 추가로 진통제를 복용하되, 약물 용량을 지키세요.
내일 아침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골절이나 심각한 인대 손상이 의심될 경우 X-ray 또는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극심하거나 발목이 점점 더 부어오르고, 감각 이상(저림, 마비 등)이 있다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