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계속 긁고 자극하다 보니 증상이 좋아지다가도 다시 나빠지는 상황이라 답답하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경과를 보면, 이어폰 사용과 손으로 긁는 자극, 그리고 샤워 중 물이 들어간 것이 반복적으로 귀 안쪽 피부를 자극하면서 염증이 생겼다가 가라앉았다가 하는 것으로 보여요. 이런 경우 외이도염(귀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피부에 생기는 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귀는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손이나 이어폰으로 자꾸 긁거나 만지면 작은 상처가 나고, 여기에 물기나 습기가 더해지면 염증이 악화되기 쉬워요.
가장 중요한 건 우선 귀를 만지거나 긁지 않고, 이어폰 사용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건조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에요. 샤워할 때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귀를 막아주시고,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면봉으로 깊이 닦기보다는 고개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나오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이나 손톱으로 귀 안을 긁는 행동은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어 특히 피하셔야 해요.
지금처럼 증상이 반복되면서 욱씬거림이 계속된다면, 단순 자극을 넘어 염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통증이 심해지거나 분비물, 청력 저하, 발열 등이 동반되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직장 때문에 병원 방문이 어려우시다면,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까지 진료하는 병원을 찾아보시거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잠깐 다녀오시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어요. 자극을 멈추고도 며칠 내 호전이 없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꼭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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