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사진에 표시해주신 부위의 통증 양상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에서 표시하신 통증 부위는 약지와 중지 사이의 손등 쪽, 즉 중수지 관절(MCP joint) 인접 부위로 보이고, 배드민턴 운동 중 갑작스러운 충격 이후 통증이 시작되었다고 하셨으니 손가락의 인대 손상, 미세 탈구, 건초염, 방아쇠수지 증후군 등 여러 손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어요.
먼저, 배드민턴처럼 순간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다가 손가락에 충격이 전해지면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질 수 있어요. 인대 손상은 손가락이 빠지는 듯한 느낌, 관절 주변의 통증, 손가락을 펼 때 힘을 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요. 손가락 인대가 다치면 관절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부상 당시에는 통증이 심하다가도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줄어들 수 있어요.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손가락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인대 손상이 의심될 때는 정형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해당 부위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손가락을 펼 때 통증이 심하고, 물건을 잡거나 손에 힘을 줄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방아쇠수지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힘줄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손가락을 펼거나 구부릴 때 딱 걸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주로 약지, 중지, 엄지에 잘 생기고, 손바닥 주름 근처나 손등뼈 부위에 통증이나 압통이 동반될 수 있어요. 반복적인 손 사용, 스포츠, 스마트폰 사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건초염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감싸는 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면, 손가락을 펼 때나 구부릴 때 통증과 불편함이 나타나고, 부종이 동반될 수 있어요. 반복적인 손 사용, 충격, 노화, 당뇨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만약 손가락 관절이 명확하게 비뚤어지거나, 붓기, 멍, 열감,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다면 손가락 탈구나 골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탈구는 관절이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심한 경우 관절이 눈에 띄게 변형되고, 통증과 부기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손가락 인대 손상, 방아쇠수지, 건초염, 미세 탈구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손을 펼 때나 힘을 줄 때,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손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냉찜질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증상이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붓기, 멍, 열감, 변형,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고, 주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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