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심장에 영향 주나요?

Question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많이 받고 잠도 잘못자고 그러면 심장이 약해질수도있나요?
검사했는데 심장엔 아무이상 없다고 했어요
계단 조금만 올라도 숨이 차구요
원래 공황장애도 있고 부정맥도 있어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잠을 잘 못 자면 심장이 약해질 수 있는지 궁금하신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많이 받고 잠도 잘 못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심장에 여러 가지 부담이 생길 수 있어요. 
스트레스가 심할 때 우리 몸은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혈압이 올라가기도 해요. 이런 변화들은 심장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심장에 부담을 주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심장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면 심장 근육이나 혈관, 판막 등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요. 
다만,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는 증상이 있다면 심장 이외의 다른 원인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공황장애가 있으면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이 심할 때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은 실제로 심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고, 과호흡 증후군이라고 해서 불안이나 긴장 때문에 호흡이 빨라지면서 숨이 더 찬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부정맥이 있다면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부정맥 증상을 더 자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요.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현상인데, 이럴 때도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숨참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부정맥 자체가 심장 근육을 약하게 만드는 건 아니지만,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해서 숨이 차거나 피곤함을 더 느낄 수 있어요.

운동 부족이나 체력 저하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오랜 기간 운동을 하지 않거나 체력이 떨어져 있으면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약간의 활동만 해도 숨이 차고 피곤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을 조금씩 키워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심장 자체를 약하게 만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장 관련 증상을 더 자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요.
심장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우선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아 불안이나 공황 증상을 관리하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심장내과에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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