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선택적 함구증이었을 가능성이 있나요?
제가 유치원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학교라는 장소에서는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했습니다.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몸이 얼어붙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손짓이나 필기 같은 방식으로만 의사표현을 했습니다. 집이나 학교 밖에서는 말할 수 있었지만, 학교 안에서는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국어책 읽기를 시켰을 때 딱 한 번 목소리를 낸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계속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증상은 중학생 때부터 더 심해졌고, 고등학생 때는 모든 상황에서 얼어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학생 때도 말을 전혀 하지 않아서 교수님이 제가 말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정신과에 데려가신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학교라는 환경을 벗어나서 말 자체는 가능하지만, 직장에서 대인관계 문제와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증상을 겪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어릴 때 선택적 함구증 같은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는지 지금이라도 진단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