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응급실을 다녀오시고, 완모 중이신 아기 수유 문제까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말씀하신 약물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요.
페니라민정(클로르페니라민)은 항히스타민제로, 반감기가 약 20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주사액도 같은 성분이라 반감기가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이 체내에서 거의 제거되려면 반감기의 4~5배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 경우 대략 80~100시간, 즉 3.5~4일 정도로 계산될 수 있어요.
소론도정(프레드니솔론)과 덱사메타손주사는 둘 다 스테로이드 계열인데, 이 성분들은 모유로 이행되는 양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단기간 사용 시에는 수유부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지는 편이에요. 다만 이번처럼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투여된 경우라면, 전체적인 안전 마진을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에서 안내해주신 4~5일은 반감기 계산에 안전 마진을 더 넉넉하게 둔 보수적인 권고로 보여요. 계산상으로는 클로르페니라민이 3.5~4일 정도면 대부분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차나 대사 속도 차이를 고려해 조금 더 여유를 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기가 분유를 잘 안 먹어서 걱정이 크실 텐데, 이 기간 동안은 유축한 모유는 폐기하시고, 분유를 조금씩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보시거나 이전에 유축해둔 모유가 있다면 활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재개 시점은 아기 몸무게나 개인 대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다시 한번 상담하셔서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