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여 수정일 계산에 차이 및 혼동이 있어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3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있었던 질내 사정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현재 관계가 있었던 날은 3월 19일과 20일의 질외 사정, 3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질내 사정인데요.
정자는 질 내에서 약 3일에서 5일 정도 생존할 수 있으며, 간혹 7일까지 생존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드문 편이에요.
난자가 생존하는 기간은 배란 후 12시간에서 24시간 정도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날이 실제 수정일이 돼요.
수정일을 기준으로 임신 1주는 마지막 생리 첫 날로부터 계산이 되기 때문에, 초음파에서 1주 정도의 편차는 흔한 편인데요.
생리가 불규칙하면 태아의 길이를 통해서 추정하는 초음파가 가장 신뢰도가 높긴 하지만, 초기에 측정한 태아의 길이도 5일 정도의 편차가 생길 수는 있어요.
검사 상 혈액 검사로 3월 27일 관계일로 추정이 된다는 것으로 보면 해당 날짜 근처에 배란이 이루어졌고 수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3월 19일과 20일에 있었던 질외사정 관계에서도, 사정 전 분비액인 쿠퍼액 내에 소량의 정자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질외로 흘러나온 정액 일부가 질 안으로 들어갔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어 임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매우 낮아요.
또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7일 정도 생존 후 임신이 되었을 확률이 매우 낮아요.
따라서, 혈액 검사 상 호르몬 수치로 추정이 되는 수정일과 가장 근접한 3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질내 사정이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28일에서 29일 경에 배란이 되었고 난자가 12시간에서 24시간 가량 생존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볼 때, 해당 시기와 맞물린다면 충분히 임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이러한 의견은 추정으로 전달드리는 부분임을 알려드리며, 이렇게 계속 신경이 쓰인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다시 한번 자세히 상담해보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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