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마지막 생리 날짜로 임신 주수를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보통 초기 초음파나 피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수정일과 출산 예정일을 추정해요.
초기 초음파에서 태아의 크기를 보면 수정된 시점이 언제쯤인지 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고, 특히 임신 6~8주 사이의 초음파는 오차가 작아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죠.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여러 차례 시행한 초음파 결과에서 모두 주수가 비슷하게 나왔고 출산 예정일도 12월 18일 ~ 22일 사이로 보이고 있어요.
병원에서 피검사로 hCG 수치를 확인해서 3월 27일쯤을 수정일로 추정했다고 해도, 실제 수정은 그보다 며칠 전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hCG는 수정이 되고 나서 착상이 시작돼야 수치가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착상된 날짜를 기준으로 추정한 날짜는 실제 수정일보다 조금 늦게 잡힐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정자 생존 기간은 일반적으로 3~5일이고, 아주 드물게 7일까지 생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주일 넘게 생존해 임신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상당히 드물어요.
반면 난자는 배란 후 12~24시간 정도만 생존해 수정이 가능하고요.
피검사로 관계일이 3월 27일로 추정된다는 것은 그 무렵에 배란이 이루어졌고 수정이 됐다는 의미로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3월 19일이나 20일에 있었던 질외사정은 정자가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피임 확률 자체도 낮고, 설령 정자가 소량 들어갔다 해도 7~8일 뒤까지 살아서 수정되는 경우는 매우 보기 힘듭니다.
반면 3월 30일 새벽에 있었던 질내사정은 예측되는 배란/수정 시기와 거의 일치하죠.
성관계 후 하루 이내에 배란/수정이 일어날 수도 있고, 이틀 정도 오차가 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 때의 성관계가 임신에 영향을 준 가능성이 거의 대부분일거에요.
정리해보자면, 임신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성관계 날짜는 3월 30일 새벽의 질내사정일 확률이 높다고 보여져요.
물론 19~20일 관계가 임신이 된다는 가능성은 이론상 있지만, 확률상으로는 30일의 질내사정 관계보다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이렇게 헷갈리는 경우라면 한 가지 지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다시 한번 자세히 상담하는 것도 해결 방법일 것 같아요.
의사에게 초음파 주수와 3월 30일 관계일이 맞지 않아 헷갈린다는 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모든 검사 기록을 토대로 다시 한번 면밀하게 분석해 달라고 요청해 보시는 것이 신경쓰이는 점을 해결하시는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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