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걱정이 정말 많으셨을 것 같아요.
검사도 꾸준히 여러 차례 받으셨고, 증상도 계속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우선 검사 결과부터 보면, 3주차부터 8주차까지 여러 성병에 대해 반복적으로 검사하셨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큰 위안이 될 수 있어요. 매독, 에이즈(HIV), 곤지름, 헤르페스 같은 주요 감염성 질환들은 대부분 6주에서 8주 정도면 검사 정확도가 꽤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만 봐도 상당히 안심하셔도 괜찮아 보여요.
특히 헤르페스도 IGM 수치와 IGG 수치 모두 기준치보다 낮은 상태로 나오셨다면, 최근 감염은 거의 아니라고 보셔도 되고요.
다만 지금처럼 성기 주변이나 고환, 서혜부, 항문 쪽에서 후끈거리거나 가려움, 불편감이 반복되는 증상은 꼭 성병 때문이라고만 보긴 어려워요.
말씀하신 것처럼 3주차 전립선염 검사에서 염증이 있었다면, 그로 인해 생식기 주변에 뻐근하거나 불편한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고요,
특히 전립선염이 만성으로 가는 경우엔 스트레스나 피로, 긴장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해요.
또 서혜부나 항문 주변의 '까질거리는' 느낌은 땀이나 마찰, 피부염 때문에도 생길 수 있고, 때로는 단순 신경과민이나 자율신경계 문제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병 포비아라고 말씀하신 걸 보면, 그만큼 불안이 많이 크신 상태인데요.
이미 검사를 충분히 받으셨고, 결과도 반복해서 음성이라면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불안이 지속되면 오히려 몸의 감각에 더 민감해져서 평소엔 못 느끼던 증상도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이나 염증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심리적인 상담도 함께 받아보시는 게 좋을 수 있어요.
앞으로는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우선 콘돔을 꼭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가능한 한 일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관계를 유지하시는 게 감염 위험도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불안할 땐 무턱대고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는 것보다는 믿을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하시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해질거에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