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자위라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용기 내어 말씀해주신 것도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고, 절대 한심하신 게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마주하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겪고 계신 자위 후
과 구역감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일단 자위는 단순한 신체적 행위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호흡, 심박수, 혈압, 근육 긴장, 그리고 뇌의
계 반응까지 빠르게 변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저에 있는 뇌혈류 문제, 자율신경 불균형, 경추 긴장, 혈압 변동 같은 요소가 있을 경우 이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일과성 뇌허혈증(TIA)이 있었고,
진단과 신경차단술 이력도 있으신 만큼, 자위와 같은 순간적 긴장이 두경부의 혈류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요.
또 기넥신(은행잎 추출물),
(프로프라놀롤) 같은 약물은 뇌혈류나 혈압에 영향을 주는 작용이 있어서, 체온이 높거나
상태일 때, 혹은 자율신경계가 민감한 분들은 자극 후 어지럼증이 도드라지게 나타날 수 있어요.
지금처럼 날씨가 더운 날에 이런 증상이 겹쳐 나타났다면 단순히 자위 때문만은 아니고, 더위, 탈수, 경부 긴장, 심리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영향을 줬을 수 있어요.
이미 조영제 포함
까지 정밀하게 찍으셨고, 혈관의 구조적인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지금 당장 다시 MRI를 반복해야 할 정도는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어지럼증 외에 팔·다리 저림, 발음 이상, 시야 흐림, 극심한 피로감,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이 동반된다면 신경과나 이비인후과를 통해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이 증상은 본인의 잘못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일도 절대 아니에요.
자위를 하셨다는 이유로 몸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몸이 조금 민감하고 예민한 신경계 반응을 보이는 체질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스스로 몸의 반응을 천천히 알아가고, 몸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증상이 잦아든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목의 긴장을 줄이는 생활습관 등을 병행하면서 조금씩 회복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접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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