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분이 설사와 혈변, 복통을 겪고 계시다면, 이는 대장염을 포함한 여러 소화기 질환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장염을 앓으셨고, 3년 전 대장내시경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었다면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대장의 점막을 직접 관찰하여 염증, 종양, 궤양 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의 경우, 혈액검사 결과에서 염증수치에 큰 이상이 없더라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대변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진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으로 진단된 경우,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감염성 대장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식이 조절, 스트레스 관리, 약물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단순히 약 처방만 받으셨다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추가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시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