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증상 경과상 헤르페스 가능성은 조금 낮아 보이긴 합니다.
헤르페스의 경우 감염 후 평균 4~7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이후 물집, 심한 통증, 감각 이상, 서혜부 임파선 종대(붓기) 등이 발생하는 게 특징이에요.
다만 초기에는 요도 쪽의 불편감, 서혜부 뻐근함, 다리나 엉덩이의 감각 이상이 전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불안하신 것 같네요.
하지만 현재는 관계 후 6시간부터 요도 통증과 가려움이 시작되었고, 3일차에 시행한 STD 9종 PCR 검사에서 음성이며, 5일차인 지금 80% 정도 호전됐다고 하셨죠.
이런 빠른 호전 경과는 헤르페스보다는 일시적인 요도염, 세균성 자극, 또는 전립선염의 재발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콘돔 착용 후에도 손 세척이 불완전했거나, 술자리에서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었거나, 과거 전립선염 이력 등이 영향을 줬을 수 있겠어요.
또 서혜부 불편감이나 허벅지 통증, 엉덩이 근육통은 긴장이나 불안, 과거 전립선 자극, 또는 경미한 감염 반응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전형적인 헤르페스의 물집, 수포, 극심한 신경통 등이 없는 점, 그리고 점차 증상이 가라앉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확실하게 하려면 관계 후 7~14일경에 다시 한 번 PCR검사를 받거나, 항체검사를 병행하면 좋고요.
서혜부 부음이 계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진료를 다시 보는 것이 좋겠고, 전립선염 재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초음파나 소변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 과도한 자위나 스트레스도 전립선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까 당분간 성기 자극은 최소화하고, 수분 충분히 드시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서 더 증상이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일단은 1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비뇨기과 재진을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헤르페스에 대한 걱정이 계속된다면 관계 2주 후 PCR을 한 번 더 받는 것도 안심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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